“혼란한 시대 속 한 치 앞을 예측할 수 없는 극의 전개에서도 서경수는 안정적인 연기력과 가창력을 자랑하며 뮤지컬 배우로서 한 발짝 더 성장해나갔다. 서경수만의 대체불가한 폭발적인 가창력과 흡인력 있는 연기는 이선의 이야기를 비롯한 주변 인물들과의 서사를 쌓아가는 과정을 관객들의 마음에 서서히 스며들게 만들며 배우 그 자체를 캐릭터로 제대로 동기했다.
예술의 전당에서의 마지막 무대에 오른 서경수는 “정말 행복하고 감사하게 마지막 공연을 잘 끝냈다. 마지막이었기에 그리고 사랑하는 관객분들과 동료들 덕분에 더 기쁘기도 벅차기도 했던 그런 무대였던 것 같다. 곧 이어질 연장 공연도 끝까지 관심 가져주시고 응원해 주셨으면 좋겠다”라며 ‘일 테노레’ 초연 공연을 마무리한 가슴 벅찬 소감을 전했다.”
“‘윌&휴 콤비’라 불리는 박천휴 작가, 윌 애런슨 작곡가가 2018년 우란문화재단에서 리딩을 가졌던 작품을 새롭게 개발해 선보였다. 창작 초연임에도 불구하고 대본, 음악, 무대, 연출, 연기 등 모든 요소가 조화롭게 어우러져 높은 완성도를 자랑하며 관객과 평단의 호평을 받았다.”
“<일 테노레> 제작사 오디컴퍼니(주)의 대표 신춘수 프로듀서는 “뮤지컬 <일 테노레>는 오디컴퍼니의 프로덕션 노하우를 집대성한 작품이다. 한국적인 소재를 기반으로 보편성을 확보하려 노력했고, 그 노력을 인정받아 평단의 지지와 관객들의 사랑을 받을 수 있 었다고 생각한다. 관객분들이 보내주신 뜨거운 성원에 힘입어 한 번 더 다가설 수 있는 기회로서 연장을 결정했다”며 연장 공연의 기획의도를 밝혔다. 더불어 창작 초연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의기투합했던 최고의 배우와 크리에이티브 팀과 함께 더욱 탄탄하 고 안정화된 작품으로 찾아 뵙겠다”고 전했다.”
““가네, 멀어지네/ 빛바랜 희망이 됐네/ 나의 오 나의/ 찬란하던 꿈이여”(메인 테마 ‘꿈의 무게’). 구습의 조선이 망한 자리, 식민지 경성에는 새로운 교육과 문물이 밀려왔다. 누군가에겐 기회이자 도전이었고 그걸 가로막는 현실에 대한 반감이 독립의 열망으로 이어지기도 했다. 당대를 소환하면서도 현재 청춘의 갑갑함을 어루만지는 ‘꿈의 무게’가 100년을 거슬러 울림을 준다. “우리는 모두 진흙탕에 있지만 우리 중 누군가는 별을 올려다보기도 한다”는 오스카 와일드의 말을 빌려 극 중 주인공들을, 나아가 어렵사리 창작 뮤지컬을 만들어가는 이들을 응원하고 싶어지는 이유다.”
“2006년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로 데뷔한 서경수는 뮤지컬 업계에서 ‘방송 진출’ 없이 나름의 팬덤을 확보한 마지막 30대 배우로 꼽힌다. 이제 뮤지컬 업계는 아이돌 출신, TV나 영화 출연으로 얼굴이 알려진 배우가 아니면 새로운 스타가 나오기 힘든 구조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