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이선이 서진연을 향한 어느 정도의 마음을 품고 있을까 제일 많이 고민했어요. 작품에서 표면적으로 오페라라는 꿈이 가장 크게 언급되지만, 사랑도 꿈 안에 들어간다고 생각해요. 이선이 오페라라는 꿈을 간절하게 꿀 수 있었던 이유 역시 서진연을 향한 마음이 있었기 때문일 겁니다.”
“‘일 테노레’는 한국 오페라의 선구자 이인선의 삶에서 영감을 받아 창작된 작품으로 조선 최초의 오페라 테너를 꿈꾸는 윤이선과 오페라 공연을 함께 준비하는 독립운동가 서진연과 이수한, 세 사람을 통해 비극적이고 어두운 시대 속 꿈을 향해 달려가는 청춘들의 찬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극중 윤이선으로 분한 서경수는 순수하고도 선한 면모가 돋보이는 의대생의 모습은 물론, 오페라를 향한 순수한 열정으로 자신의 모든 것을 내던지며 새롭게 찾은 꿈을 이루기 위한 진취적인 면모를 섬세한 연기력으로 설득력 있게 표현했다. 또 일제강점기 경성을 배경으로 현재에 이르기까지, 한 인물이 겪는 청년부터 노년까지의 드라마틱한 일대기와 감정선을 자신만의 색으로 모두 아우르며 자신의 필모그래피에 새로운 인생 캐릭터를 추가했다.”
“혼란한 시대 속 한 치 앞을 예측할 수 없는 극의 전개에서도 서경수는 안정적인 연기력과 가창력을 자랑하며 뮤지컬 배우로서 한 발짝 더 성장해나갔다. 서경수만의 대체불가한 폭발적인 가창력과 흡인력 있는 연기는 이선의 이야기를 비롯한 주변 인물들과의 서사를 쌓아가는 과정을 관객들의 마음에 서서히 스며들게 만들며 배우 그 자체를 캐릭터로 제대로 동기했다.
예술의 전당에서의 마지막 무대에 오른 서경수는 “정말 행복하고 감사하게 마지막 공연을 잘 끝냈다. 마지막이었기에 그리고 사랑하는 관객분들과 동료들 덕분에 더 기쁘기도 벅차기도 했던 그런 무대였던 것 같다. 곧 이어질 연장 공연도 끝까지 관심 가져주시고 응원해 주셨으면 좋겠다”라며 ‘일 테노레’ 초연 공연을 마무리한 가슴 벅찬 소감을 전했다.”
“‘윌&휴 콤비’라 불리는 박천휴 작가, 윌 애런슨 작곡가가 2018년 우란문화재단에서 리딩을 가졌던 작품을 새롭게 개발해 선보였다. 창작 초연임에도 불구하고 대본, 음악, 무대, 연출, 연기 등 모든 요소가 조화롭게 어우러져 높은 완성도를 자랑하며 관객과 평단의 호평을 받았다.”
“<일 테노레> 제작사 오디컴퍼니(주)의 대표 신춘수 프로듀서는 “뮤지컬 <일 테노레>는 오디컴퍼니의 프로덕션 노하우를 집대성한 작품이다. 한국적인 소재를 기반으로 보편성을 확보하려 노력했고, 그 노력을 인정받아 평단의 지지와 관객들의 사랑을 받을 수 있 었다고 생각한다. 관객분들이 보내주신 뜨거운 성원에 힘입어 한 번 더 다가설 수 있는 기회로서 연장을 결정했다”며 연장 공연의 기획의도를 밝혔다. 더불어 창작 초연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의기투합했던 최고의 배우와 크리에이티브 팀과 함께 더욱 탄탄하 고 안정화된 작품으로 찾아 뵙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