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한국은 디즈니 뮤지컬을 공연하기에 좋은 인프라를 갖추고 있진 않다. 제작에 대규모 예산이 투입되는 디즈니 뮤지컬 특성상 장기 공연은 필수적이다. 해외에선 ‘오픈런’ 형태로 공연을 상연하는 일이 잦지만, 한국에는 한 작품을 장기로 운영할 만한 대형 공연장이 적다. 이번 ‘알라딘’ 초연은 11월부터 내년 6월까지 서울 샤롯데씨어터에서 공연하고, 7월부터는 부산 드림씨어터로 장소를 옮겨 관객을 만난다. 최근 국내 뮤지컬 상연 기간에 비하면 매우 장기간 공연되는 셈이다.”
“쿼트 수석 부사장은 “한국과 브로드웨이 프로덕션을 거의 동일하게 만들기 위해 디즈니와 연출가가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고도 했다. 니콜로 연출가는 “무대와 백스테이지에 75명의 사람들이 있고, 라이브 특수효과 84종도 브로드웨이 그대로”라며 “수만 개의 스와로브스키 보석이 박힌 237벌의 의상도 화려하지만, 마법의 양탄자를 브로드웨이와 똑 같은 방식 그대로 서울의 무대 위에 표현할 수 있다는 데 큰 자부심을 느낀다”고 했다.”
“또 하나의 관전 포인트는 램프 속 요정인 지니를 무대에서 어떻게 구현하느냐다. 니콜로는 “지니를 사람처럼 표현해 관객들이 공감하도록 했다”며 “마치 스탠드업 코미디처럼 웃을 수 있게 만들고 싶었다”고 전했다. 쿼트는 “알라딘과 지니의 브로맨스 같은 유대관계가 중요한 부분”이라고 했다.”